수중익선
(水中翼船, Hydrofoil Craft)
배의 밑바닥에 수중날개를 단 배를 가리킨다. 1906년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실험선이 만들어졌으며, 실용선으로는 1952년 스위스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처음에는 선체의 부력으로 물 위에 떠 있으나 속력이 증가함에 따라 수중날개가 양력을 얻어 차차 선체가 상승하게 되고, 일정 이상의 속력이 되면 선체는 수면에서 떨어진 상태로 수중날개와 추진기만이 물 속에 남게 된다. 이렇게 하여 물의 저항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엔진 출력으로도 일반 선박에 비해 약 3배까지의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양력을 얻는 원리는 항공기와 동일한데, 물의 밀도가 공기보다 약 800배 정도 높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속력과 작은 날개로도 충분한 양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선체가 대형화될수록 필요한 날개의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일반적으로 배수량 약 500톤 정도가 실용한계이다. 날개의 형식에 따라 고속운항시 수중날개의 전부가 물 속에 잠기는 전몰형과 수중날개의 일부가 수면 위에 나오는 반몰형으로 나뉘어진다.
수중파괴대
(水中破壞隊, Underwater Demolition Team UDT)
상륙작전 직전에 적 해안에 침투하여 해안선 및 수중 해안방어망을 정찰하고 기뢰, 선박, 암초 등 자연적, 인공적인 상륙 방해물을 파괴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특수전 부대를 가리킨다. 한국군의 수중파괴부대(UDT)는 해군 특수전여단(2000년 창설) 소속으로, 1955년 미국에서 정식 특수전 교육을 받은 장교 3명을 포함한 32명으로 UDT부대가 창설되어 1956년 2월 동해안 해안정찰로 그 임무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1968년에 EOD 임무, 1976에 SEAL 임무, 1993년에 해상대테러 임무가 차례로 추가되어 현재는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는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UDT/SEAL이라 불리고 있다.
수직이착륙 항공기
(垂直着航空機, Vertical Takeoff and)
활주로를 필요로 하지 않고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가리킨다. 넓게는 회전익 항공기를 포함하나, 일반적인 의미로는 고정익 항공기로서 수직이착륙 능력을 지닌 것만을 가리킨다. 고정익 항공기가 수직이착륙을 행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회전익기와 고정익기의 중간형태로서 이착륙시와 비행시의 로터 방향을 바꾸어 수직이착륙을 행하는 틸트로터 방식과 기본 엔진 외에 수직이착륙을 위한 엔진 또는 리프트 팬을 따로 설치하는 방식 및 이착륙시와 비행시의 노즐 방향을 바꾸어 수직이착륙을 행하는 추력편향 방식이 있다. 상륙작전 등의 제한적 용도에서 높은 효과를 발휘하나, 수직이착륙시 연료 소모가 심하여 작전반경이 짧아지고 무장탑재가 빈약해지는 단점이 있어 보통의 경우에는 단거리이착륙(STOL) 항공기로 운용하다가 필요시에만 수직이착륙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능 보유 군용기로는 별도 엔진을 이용하는 러시아의 포저, 추력편향 방식을 사용하는 영국(미국에서도 운용)의 해리어/시 해리어 및 틸트로터 방식을 사용하는 미국의 오스프리가 있다
수포작용제
(水泡作用劑, Blister Agent)
노출된 피부와 들이마신 폐에 손상을 주어 살상효과를 일으키는 화학무기의 한 종류이다. 상당한 지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지형 사용의 제한 및 물자나 시설 사용의 방해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신경 작용제와 더불어서 실전용으로 가장 유용하다고 인정받고 있는 화학무기이다. 강한 마늘 냄새가 나며, 액체나 증기의 형태로 작용제에 노출된 피부나 안구에 서서히 붉은 반점과 수포를 발생시키거나 조직 파괴를 유발시키며, 작용제의 증기가 호흡을 통해 폐에 들어갈 경우 폐에도 손상을 준다. 대량의 증기에 호흡기가 심하게 노출된 경우 1-2주일 사이에 사망하기도 한다.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이용했던 유황계 수포 작용제인 겨자 가스(H)가 수포 작용제의 시초이며, 이외에 질소계 수포 작용제(HN-1,2,3), 루이사이트 작용제(L), 혼합형 수포 작용제(HT, HL), 포스겐옥심 작용제(CX) 등이 있다. 특히 포스겐옥심 작용제는 다른 수포 작용제와 달리 노출 즉시 통증을 주며, 가장 강력한 자극성 물질 중에 하나이다. 수포 작용제에 노출되었을 경우의 응급처치에는 KM258A1 제독키트를 이용하며, 피부는 따뜻한 비누물에, 눈은 깨끗한 물에 씻고 안정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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