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拒否, Denial)
적에 의해 지역, 인원, 시설 또는 물자가 사용되는 것이나 사용으로부터 이점을 얻는 것을 방지 또는 방해하는 것을 가리키며, 적의 전진속도 지연 및 적 전투력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거부작전이나 거부방책과 같은 개념으로 적용되거나 사용되기도 한다. 거부계획의 작성 권한은 전구 사령부급 이상의 부대에 있으며 야전군 예하에 있어서는 장벽계획에 통합되어 하달된다. 야전군은 상급부대의 거부 지시에 명시된 거부표적에 대한 거부 준비 및 실시의 책임이 있으며 자체의 거부표적을 선정할 수 있고, 예하 부대에는 장벽계획으로 하달한다. 거부표적은 군단 또는 전구수준에서 지시되나 실시는 거부표적이 위치한 방어구역 내에 있는 부대에 의해 이행된다. 거부계획은 장벽계획과 비교하여 개념 및 목표 등에서 차이가 있는데, 거부계획이 전술 및 전략적 개념을 포괄하며 효과가 가시적이지 못하면서 장기적으로 적에 영향을 주고, 복구에 장기의 시간이 소요되며 전략적 표적을 목표로 삼는데 비해, 장벽계획은 전술적 개념으로 운용되며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효과로 전방부대에 도움을 주고 복구에도 단기의 시간만 걸리며, 전술표적을 목표로 삼는다. 주로 사용되는 거부의 수단으로는 제거, 파괴, 오염 및 원자폭파 등이 있다.
거부작전
(拒否作戰, Denial Operation)
전술 및 전략적인 가치를 갖는 목표물이나 지역을 적이 점령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방지하기 위해서 계획된 작전을 가리킨다. 또한 거부작전은 적의 전체적인 작전실시 능력과 이동 능력을 방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주로 전략적인 개념으로 운용된다. 거부작전은 장벽운용과 더불어 공격작전 및 방어작전에 공히 운용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방어작전과 지연작전에서 더 많이 운용된다. 공격시의 거부작전은 장벽 운용과 함께 병력을 절약하고 측방 경계를 도우며, 역습을 방지하고 철수하는 적을 함정으로 몰아넣는 데 사용된다. 방어시의 거부작전은 병력절약과 더불어 그로 인한 더욱 광범위한 분산이 가능하게 하고, 적이 전방 혹은 측방으로 전진해 오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와해시켜 아군의 방어화력에 대한 적의 취약점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측방 및 후방지역 경계를 돕는다. 거부작전이 적의 전체적인 작전의 실시와 이동 능력을 방해하는 데 비하면 장벽운용은 적 전술부대의 전술적 기동을 감소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거점
(據點, Strong Point)
어떤 활동의 근거지가 되는 지점을 가리키며, 군사용어에서는 전투부대의 전투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전술적인 요지를 가리킨다. 전투부대가 처한 입장에 따라 가리키는 바에 다소 차이가 있는데, 공격부대에 있어서는 적에 대하여 손쉽게 공격을 전개하고 전선을 펼칠 수 있는 지점을 말하며 방어부대에 있어서는 강력하게 요새화되어 자동화기 및 대전차화기 등으로 중무장되고 주위의 다른 진지들로부터 보호를 받는 진지내의 중요 지점을 말한다.
거점방어
(據點防禦, Strong Point Defense)
방어작전의 한 형태로, 방어지역에 존재하는 지형상의 요충지에 진지(통상 대대급 규모)를 구축하고 사주방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거점화하는 방식으로 편성한 방어를 가리킨다. 이 경우, 통상적으로 방어전력을 거점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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