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슨 선
(davidson line)
한국전쟁 시기, 낙동강 방어선의 붕괴에 대비하여 구축하였던 예비 방어선을 가리킨다. 1950년 8월 초 맥아더 장군은 워커 중장에게 낙동강 방어선이 붕괴되었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방어선의 준비를 강조하였고, 이에 따라 워커 장군은 8월 11일에 공병참모 데이비드슨 준장에게 예비진지 구축을 명령하여 8월말까지 울산 북쪽 17㎞의 서정리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북도 도계를 따라 밀양 북쪽 유천리를 기점으로-무안리-마산 동북쪽의 고지군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90Km의 예비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전선의 이름은 구축책임자였던 데이비드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진지구축에는 현지주민이 동원되었으며, 엄체호와 기관총진지를 10m 간격으로 배치하고 조명지뢰를 매설하였다. 데이비드슨선의 구축이유는 인천상륙작전에 사용할 병력 확보를 위해 병력을 절약하면서 적 공격에 버틸 수 있는 보다 축소된 방어진지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현재의 낙동강 방어선이 붕괴될 경우 부산으로부터의 철수를 엄호할 최소한의 외곽진지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최후방어선을 선정하는 시기에 이르러 미 제 8군은 실제 점령한 낙동강방어선과 데이비드슨선을 상호 비교하였고, 각자의 장단점을 비교한 뒤 워커 중장은 낙동강이라는 장애물의 유용성과 기동과 반격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어 낙동강 방어선을 최종방위선으로 선택하였다.
데탕트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긴장 완화를 가리킨다. 좁은 의미로는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된 미, 소 주도의 양극 체제에서 비롯된 긴장의 완화와 협상으로 시작된 냉전의 완화를 가리킨다. 냉전시대의 초기에는 미, 소의 양극 체제를 기반으로 하여 동구권과 서구권의 대립이 첨예하였으나 소련의 흐루시초프가 평화공존 정책을 실시하면서 냉전이 완화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미, 소 외의 핵보유국(영국, 프랑스, 중국)이 등장하게 되면서 국제권력이 다변화되었고, 이로 인하여 냉전 초기의 양극 체제가 다극 체제로 바뀌면서 양 진영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협상이 시작되어 이데올로기로 대립하던 동서 진영은 평화공존과 화해의 시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데탕트 분위기가 깨어져 한때 미, 소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었으나,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인하여 신 데탕트의 시대가 도래하였고 1991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냉전체제는 종식되었다.
도로대화구
(道路大火口, Road Crater)
적의 전차 및 기계화부대의 도로사용을 거부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장애물의 일종. 도로상의 한 지점에 폭발물을 장치하여 두었다가 필요할 때 폭파함으로써 도로상에 깊고 큰 폭파구를 형성시켜 이동을 방해한다. 장치하는 폭발물 및 폭파방범에 따라 액체폭약식, 암모늄 나이트레이트식, KM-180 도로대화구 킷 등으로 나누어진다.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도로대화구의 설치지점을 가능한 한 적이 용이하게 우회하기 어려운 곳에 두어야 하며, 도로대화구 생성 지역 주변에 지뢰를 살포함으로써 만들어진 도로대화구를 그대로 우회할 수 없게 하는 등 다른 장애물과의 복합적인 사용도 중요하다.
도발
(挑發, Provocation)
상대에게서 특정한 반응을 얻어내어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짐짓 상대를 격동시키는 행동을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외교수사와 같은 단순한 발언일 수도 있고, 국가 차원의 움직임, 혹은 군사적인 위해 행위 등이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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