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임선
(No Name-Line)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공산군의 공세를 막기 위해 설정되었던 방어선 중 하나. 수색-구파발-금곡-청평-홍천북방-현리-양양북방을 잇는 선으로, 서울 북방을 반원형으로 둘러싸고 한강 북쪽 지역으로부터 청평을 경유하여 홍천강 남쪽을 따라 동쪽으로 뻗어 있고 홍천 북방으로부터 동북진하여 대포리에 이르는 선이었다. 적의 4월공세가 개시되기 전 본래의 미 제8군 작전개념은 공산군의 공격으로 철수를 강요받을 시, 성동리-노고산-덕정-포천-가평을 연하는 델타(Delta)선과 수색-북한산-덕소를 연하는 골든(Golden)선, 그리고 한강-양평-횡성-양양을 연하는 네바다(Neveda)선으로 축차적인 철수를 하면서 공산군에게 최대의 출혈을 강요한 후 반격작전으로 전환하여 다시 캔사스선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 서울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게 되는 계획이었다. 제 8군 사령관 밴플리트 장군은 미 제 1군단의 예하 사단들이 골든선으로 철수하기 직전에 이 작전개념을 수정하여 골든선 동쪽에서 연결되는 네바다선보다 30km내지 40km 북방의 용문산-홍천-한계령-속초를 연하는 새로운 방어선인 노네임(No Name)선을 설정하고 군단간 전투지경선을 일부 조정한 후 골든-노네임선을 방어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것의 전략적 전술적 의미는 매우 중요했는데, 전술적으로는 미 제1군단의 골든선 방어를 우측방에서 지원함은 물론 부득이 철수하더라도 동측방에서 서울을 재탈환할 수 있는 공격의 발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였으며, 전략적으로는 중동부전선 부대가 네바다선 점령을 위해 북한강 이남으로 자발적인 철수를 행할 때의 영토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동시에, 서울의 세 번째 포기로 한국 국민이 받을 심리적인 타격과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선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특별한 지형상의 중요선을 따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통제선의 의미가 강했으므로 종전과 같이 지명에 연유하여 이름을 붙일 수가 없었으며, 실은 어느 참모가 선명을 제안하였다고도 하나 밴플리트장군은 "그러한 것에 상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노네임으로 충분하다"고 꾸짖어 그대로 노네임선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노트
(Knot)
항해 및 항공용의 속도 단위로, 16세기경의 유럽 선원들에게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1노트는 1시간당 1해리(1852m)을 진행하는 속도를 나타낸다. 본래 1해리는 지구의 중심각 1분(分)에 대하여 해면에서 그려지는 가상적 호(弧)의 길이로, 위도에 따라 다르나, 1929년 모나코에서 열린 제 1회 임시국제수로회의에서 국제 해리로서 1852m가 정식 채용되었다.
농축우라늄
(濃縮~, Enriched Uranium)
천연 우라늄에 가공을 가하여 우라늄 235의 함유율을 인위적으로 높인 우라늄을 가리킨다. 핵분열 반응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우라늄 235인데, 본래의 천연 우라늄은 우라늄 235의 함유율이 0.7%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부분은 우라늄 238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원자력발전이나 핵무기 등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의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우라늄 235의 함유율을 좀더 높일 필요가 있다. 발전소에 흔히 쓰이는 경수로의 경우 우라늄 235의 함유율을 약 3%까지 농축시킨 것이며, 그 함유율이 20%이상인 우라늄을 특별히 고농축 우라늄이라 부른다. 핵무기에 사용되는 우라늄은 우라늄 235의 함유율이 90%이상인 고농축 우라늄이다. 우라늄의 농축에는 기체확산법, 가스확산법, 원심분리법, 노즐법, 화학교환법, 레이저법, 열확산분리법 등이 사용된다.
다련장로켓
(多裝~, Multiple Rocket Launcher)
다수의 로켓탄 발사기를 상자형이나 원통형으로 배열해 한데 묶어 놓은 것으로, 차량에 탑재하여 자주화하는 경우가 많다. 수 기에서 수십 기의 로켓을 한꺼번에 발사하여 동시에 대량의 화력을 집중시키는 목적으로 하며, 광역제압, 살포지뢰 투하, 대포병사격 등에 쓰인다. 북한의 경우 각종 구경의 다연장 로켓포에 방사포라는 명칭을 붙여 다수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국산인 구룡 다연장 로켓포를 비롯하여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와 MLRS 발사대를 사용하는 광역제압용 단거리탄도탄인 ATACMS(Army Tactical Missile System)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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