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진
(落塵, Fallout)
핵폭발에 의해 생성되어 대기 중으로 낙하하는 미세한 방사성물질을 가리킨다. 지상의 먼지나 파편물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것이나 핵분열생성물 및 플루토늄의 폭발잔재 등이며, 형태에 따라 그대로 떨어지는 건조낙진, 비에 섞여 검은 비를 만드는 강우낙진, 눈에 섞여 내리는 강설낙진이 있으며, 눈처럼 떨어지는 재의 형태를 한 선낙진과 작고 가벼워 더 높이 올라간 다음 바람을 타고 훨씬 멀리 흩뿌려지는 후낙진으로도 나뉘어진다. 선낙진의 방사능 오염도는 매우 강하여 이에 노출된 사람은 2주 내지 6개월 내에 사망하게 되며, 후낙진은 대기권 높이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선낙진에 비해 훨씬 넓은 범위에 퍼지게 된다.
난수표
(亂數表, Additive Table)
0에서 9까지의 숫자를 불규칙하게 늘어놓은 표. 특정한 행, 열, 블록 등의 어느 부분을 취하더라도 0에서 9까지의 숫자 중 특정한 어떤 것이 나올 확률이 일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통계조사에서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해낼 때나 암호통신 등의 용도로 이용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난수표로는 피셔 예이츠표, 티페트표, 캔들스미스표 등을 들 수 있다.
남북 교역장
38선 설정 이후 한국전쟁 직전까지의 미 군정 시기에 남북간의 물물교환 무역이 허용되었던 장소를 가리킨다. 1947년 5월 미소 군정 당국간의 협의로 군 관리하에서 남북간의 물물교환 무역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시초로, 당시 제 7사단 방어지역 내의 도감포, 꽃봉마을, 추동리 및 영평천 백사장(만세교 북방 4㎞)의 4개소에 교역장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매월 2-3회씩 비정기적으로 교역이 실시되었다. 당시 대단히 어려웠던 한국군 재정을 구제하기 위한 의미도 가지고 있었으나,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부정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많았다. 1949년 1월 김석원 1사단장에 의해 교역이 일시 중지된 일이 있으며(이른바 명태 사건),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 5월 중순, 북한측에서 일방적으로 남북교역을 중단시킴으로서 남북교역장은 폐쇄되었다.
남조선로동당
1946년 11월 서울에서 조직된 정당. 약칭인 남로당(南勞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제시기에 지하활동을 벌이다가 해방 직후 박헌영에 의해 재건된 조선공산당은 남북한 전역에 걸쳐 지부를 재조직하였는데, 45년 12월 북조선분국의 책임비서가 된 김일성이 북조선분국을 조선공산당에서 분리시키고 46년 4월 북조선공산당이라는 명칭으로 서울의 조선공산당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8월에는 조선신민당과 합당하여 북조선노동당(일명 북로당)으로 알려진 조선노동당을 결성하였다. 이에 남한내 좌익세력을 총집결하기 위해 여운형의 제안으로 조선공산당, 남조선신민당, 조선인민당이 합동하기로 하였으나, 각 당의 내에서 합동을 놓고 분열이 일어나 여운형 등은 사회노동당을 결성하였고, 조선공산당의 박헌영 계열이 중심이 되어 남한의 3개 좌익성향 당이 합당하여 11월 남조선노동당이 결성되었다. 그러나 이미 9월 초에 박헌영 등 주요 좌익간부들에 대하여 체포령이 내려지는 등 미군정에 의한 좌익 탄압이 강화되면서 지하조직화 되어갔으며, 몇몇 사건들을 주도하는 사이 대중조직이 무너졌고 간부들은 대부분 검거를 피해 월북하였다. 1949년 6월 남로당과 북로당의 합당으로 조선노동당이 결성되면서 남로당은 사라졌고, 이후로도 북한 초기의 김일성 내각에서 남로당 월북 인사들의 일부가 각료직을 담당하는 등 일정 세력을 유지하였으나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남한 내의 남로당 조직은 완전히 붕괴되었고 한국전쟁 이후 김일성의 독재강화책으로 인하여 북한 내의 남로당 인사들 역시 대부분 숙청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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