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撤退, Retirement)
철퇴는 적과 접촉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투를 회피하기 위하여 부대가 전방으로부터 아군 후방으로 이동하는 작전으로 철수에 후속하여 실시하거나, 별도로 실시할 수도 있다. 비선형전이 이루어지는 상황이거나 적이 배합전 개념을 적용할 경우 대량의 적 침투부대가 준동할 것이므로, 철퇴부대는 이동하는 사이 적의 위협에 대비하여 적절한 경계대책과 자체 방호수단을 강구하여야 하며, 필요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투편성을 해 두어야 한다. 철퇴는 작전개시시간에 철수가 적과 접촉상태인데 비하여 철퇴는 접촉이 단절된 상태이며, 대형면에서 철수는 행군종대가 형성되기 이전 상태이며, 철퇴는 행군종대가 형성될 때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철수와 구분되며, 철퇴는 적의 위협을 고려하여 경계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의 전술적 이동인데 비해 행정적 이동은 적의 위협을 고려하지 않은 이동이고 철퇴의 방향은 전방에서 아군 후방이나 행정적 이동은 이동 방향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행정적 이동과도 구분된다.
청일전쟁
1894년에서 1895년 사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청나라와 일본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을 가리킨다. 1894년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나자 조선정부는 청군에 원병을 요청하였는데, 이에 응하여 청군이 조선에 진입하자 텐진조약을 빌미로 일본군도 조선에 병력을 파견하였다. 갑오농민전쟁이 종결되자 조선정부는 양국 군대에 철수를 요구하였으나 일본은 이에 불응하고 7월 23일에 쿠데타를 일으켜 경복궁을 무력으로 점령한 뒤 흥선대원군을 앞세운 친일정권을 수립하고 7월 25일 청군을 공격하여 전쟁이 시작되었다. 당일 풍도(豊島) 앞바다의 해전과 동월 29일의 지상전인 성환(成歡) 전투에서 승리한 일본군은 정식으로 개전된 8월 1일 이후 연속적인 승리를 거두어 9월 15일에는 평양에서 청군을 몰아내고 동월 17일의 황해해전에서 청나라 북양함대의 주력을 격파한 뒤 10월 24일 압록강을 넘어 중국 영토로 진입하여 진저우성(錦州城)을 함락시킨 데 이어 11월 22일 뤼순(旅順)을 점령하였다. 한편 평양전투를 전후하여 급격히 강해진 조선에 대한 일본의 내정간섭과 조선에 대한 전쟁물자 수탈 등에 저항하여 동학 농민군은 10월에 대규모 전면 봉기를 계획하기 시작하여 11월에 공주를 공격하였으나, 남하한 일본군과 그에 협력한 조선군의 공격을 받아 12월의 우금치 전투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고 와해되었다. 연전연패하던 청은 1895년 3월 이홍장(李鴻章)을 강화 전권대사로 파견하여 동월 30일에 휴전이 이루어졌으며, 4월 17일 시모노세키(下關) 조약에 양국이 조인하여 전쟁이 종료되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일본은 청국이 조선에서 손을 떼게 하였고 랴오둥(東)반도와 타이완(臺灣), 펑후(澎湖)섬의 할양, 4개 도시 개항, 2억 냥의 배상금, 타 열강과 동일한 특권을 인정하는 통상조약의 체결 등을 얻어내었으나 이후 일본을 견제하려는 러시아, 독일, 프랑스의 3국 간섭에 굴복하여 랴오둥 반도는 청에 반환하였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일본은 대외적 위상을 높였고 일본자본주의가 전쟁수요 및 타국으로부터의 수탈을 바탕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중국은 열강의 분할대상으로 전락하였으며 조선은 자주적 개혁이 좌절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제국주의 열강의 수탈대상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초 월
전방부대가 적과 접촉하고 있는 선을 넘어서는 위치에 접촉중인 아군부대를 통과하여 한 부대를 투입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공격기세를 유지하고자 하거나 적 진지에 발견된 약점을 확대하기 위해 실시되며, 세심한 계획수립과 부대간의 밀접한 협조가 필요하다. 초월을 위한 계획수립에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초월이 실시될 장소를 결정할 기동계획, 초월지역 및 그에 이르는 통로나 부대위치, 전개 예상 진지 등의 안내지침을 사전 제공하기 위한 정찰, 초월부대를 위한 화력지원, 혼선을 막기 위한 통로 및 지역 사용의 우선권 설정, 세밀한 이동지침 설정, 통제방책의 설정 등이 있다. 성공적인 초월 수행을 위해서는 연락 및 협동이 매우 중요하다. 상호연락을 위해서 작전이 결정됨과 동시에 초월 및 피초월부대 사이에 연락망을 설치해 두어야 하며, 피초월부대는 일반적으로 초월지원의 임무를 부여받게 되므로 초월부대와의 면밀한 협조를 통해 작전의 수행을 지원하여야 한다. 또한 혼선을 막기 위하여 공격책임이 초월부대장에게 이양되는 시간 및 여건은 초월부대와 피초월부대의 양측 지휘관 사이에 반드시 미리 상호간 협조되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초월부대장은 공격책임을 초월시 또는 초월 직전에 이양받게 된다. 또한 공격준비사격을 행하는 시기나 또는 초월을 명령하는 사령부의 지시에 앞서 전환될 수도 있다.
초계
(哨戒, Patrol)
우군 전력을 보호하기 위한 경비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며, 항공기나 함정의 경비임무를 지칭한다. 담당구역을 순회하면서 초계수단을 사용하여 이상징후 및 특이사항의 여부를 감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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