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核融合, Nuclear Fusion)
수소나 중수소 등의 가벼운 원자핵 수 개가 충돌하여 하나로 융합되면서 융합 전의 원소보다 원자번호가 큰 다른 종류의 원자핵을 만드는 현상을 가리킨다. 반응시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발생하며, 태양과 같은 항성은 핵융합을 통하여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있다. 같은 원자수의 화석연료가 발생시키는 에너지에 비하여 약 100만 배의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유망한 미래의 대체에너지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나, 핵융합반응의 특성상 매우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은 실험단계일 뿐으로, 실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핵융합반응을 실용적 용도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응의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내열 반응로, 또는 저온핵융합 기술의 발달이 필요하다. 핵융합반응을 이용하는 수단 중 유일하게 실용화된 것은 수소폭탄으로,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폭탄이 폭발할 때 발생하는 고열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며, 그 위력은 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폭탄을 훨씬 상회한다.
핵전략
(核戰, Nuclear Strategy)
핵무기가 갖는 위력을 배경으로 하여 전쟁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 및 억제 실패로 인하여 핵공격을 받게 될 경우의 대처를 위한 전략을 가리킨다. 미국의 경우 최초에는 유일한 원자폭탄 보유국으로서 핵을 수단으로 소련을 봉쇄하려 하였으며, 소련의 원폭 완성 이후에는 재래식전력을 감축하고 핵무기를 확충하여 대량보복전략을 제시하였다. 이는 소련에 비하여 핵전력 우위를 차지하려는 네오뉴룩 전략으로 이어진다. 이후 소규모 국지전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핵과 재래식 전력을 같이 확충하는 유연반응전략을 거쳐 레이건 시대에 다시 핵군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바뀌었다. 소련의 경우는 양적이나 질적으로 미국의 핵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선제공격시 보복력으로 구사할 수 있을 수준의 핵전력을 갖추는 최소억지전력을 주로 추진하였다. 흐루시초프 시대에 핵전력 확대를 행했었다. 기타 핵전력이 양대 핵강국에 비하여 작은 국가들은 대개 대도시전략에 입각하여 소규모의 핵전력으로 억지력을 갖추는 형식의 핵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핵차폐물
(核遮蔽物, Nuclear Shielding)
원자로를 비롯한 방사선원으로부터 발생되어 나오는 감마선이나 중성자를 비롯한 각종 방사선이 물체, 혹은 인체를 투과함으로서 일어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방사선원의 주위에 설치하는 차폐체를 말한다. 차폐물질로는 물, 철, 납, 콘크리트 등이 있으며, 방사선의 종류에 따라 이들을 여러 물질적인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선은 고무, 플라스틱 장갑 등으로 차폐 가능하며, 선은 알루미늄, 플라스틱판, 유리로, X선이나 선은 콘크리트, 철, 납을 차폐체로 사용하며, 중성자선은 가장 복잡하여 원자번호가 큰 물질로 에너지를 감소시킨 후 수소를 많이 함유한 물, 파라핀 등으로 다시 에너지를 감소시켜 열중성자를 만들고 B-10 이나 Cd등과 핵반응을 일으켜 정지시킨다. 반응과정에서 선 혹은 선이 방출되므로 이것에 대한 차폐도 별도로 필요하다. 다만, 장비가 소규모인 경우에는 내측에 철, 외측에 콘크리트, 파라핀블록, 물 등을 차폐체로 사용한다. 차폐물의 두께는 방사선원의 형태, 종류 등에 따라 적확한 계산을 할 필요가 있다.
핵탄도유도탄 잠수함
(核彈道誘導彈潛水艦, Nuclear Powered)
전략 핵탄도유도탄을 주 무장으로 장착하고 핵추진기관을 사용하는 잠수함을 가리킨다. 다른 핵잠수함과 같이 특성상 매우 은밀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적에게 탐지를 당하지 않으면서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도유도식 전략핵미사일의 발사 플랫폼으로서 매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1959년 개발된 조지워싱턴호(폴라리스 미사일 16기 탑재)가 미국 핵탄도유도탄 잠수함의 기본형이 되었으며, 소련에서도 이러한 잠수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현재는 미국의 오하이오급과 잠수함으로서는 가장 대형인 러시아의 타이푼급이 양국의 주력 핵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운용되고 있다. 오하이오급에는 트라이던트미사일이, 타이푼급에는 SS-N-20 미사일이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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